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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바로, 위험은 제로”… 현대차, 선진 안전문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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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3. 31. 17:18

노사 합동브랜드 '바로제로' 론칭
국내 생산 거점·연구소 순차 적용
사업장 실태점검 외부전문가 참여
협력사 시스템·상생 활동도 지원
현대자동차가 3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톱3를 달리고 있는 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임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하는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중대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안전문화진단 체계를 개발했을 뿐 아니라 노사가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31일 현대차는 울산 공장에서 이동석 최고안전책임자(CSO) 겸 시장과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브랜드 '바로제로'를 공개했다. 이는 2022년·2023년 노사가 함께 발표한 '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문'에 따른 결과물이기도 하다.

바로제로는 안전 수칙은 '올바로' 지키고 위험 요인은 발견할 시 '바로' 동료와 소통하며 사업장 내 위험 요소는 제대로 '제로(0)'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로고는 '바로 체크한다'는 의미를 지닌 알파벳 'V'와 숫자 '0'을 상징하는 동그라미를 '바로제로' 글씨에 더해 제작했다. 슬로건은 '안전은 바로, 위험은 제로'로 각 사업장에서 현장 업무를 시작할 때 구호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상반기부터 바로제로 로고를 새긴 안전모·안전 안내판 등을 울산에서 시작해 전주·아산 등 국내 생산거점에 적용하고 연구소·하이테크센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31일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열린 '노사합동 안전 브랜드 바로제로 공개식'에서 이동석 현대차 최고안전책임자(CSO) 겸 사장(오른쪽)과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현대차
이동석 현대차 CSO는 "바로제로를 통해 임직원들이 최고 수준의 안전을 현장에서 실천하면서 안전 문화를 확고하게 정립할 것"이라며 "대내외적으로 현대차의 안전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 같은 안전 경영을 위해 2022년 CSO를 신설하고 최소 분기 1회 실행계획과 주요 성과를 점검 중이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사업장 안전보건 실태를 점검하고 부상·질병·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해 파악하며 사후조사 절차에도 참여하고 있다. 모든 사업장이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법·규제·시장 현황·사업특성 등을 고려해 이에 대한 제3자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협력사도 자체적으로 안전보건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유도·지원하고 있다.

노사는 사업장 내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한 협력·스마트 모션센서 등 신기술 장비 도입으로 직원 안전 확보·협력사 안전 활동 지원으로 상생 안전 문화 조성 등을 경주하고 있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 합동 TFT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2022년 12월 안전 분야 전문가들이 연구·자문으로 참여한 가운데 안전비전전략 중장기 로드맵도 마련했다. 사업장의 안전경영체계를 심층 진단하고 글로벌 우수사례를 조사해 안전경영체계 발전방안을 도출한 것이다. 이듬해에는 정량적 평가가 가능한 안전문화 지표(H-SCI)를 자체 개발하고 안전문화진단 체계를 구축했다. H-SCI를 통해 안전행동·안전동기·안전리더십 등 근로자의 안전문화 수준을 확인할 수 있으며 2년 주기로 추이를 분석하고 효과성을 평가해 개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아울러 CSO 안전메시지·사업부장 안전카드 뉴스·임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안전 연극·자녀 안전포스터 공모전·반기별 안전 강조 주간 운영 등을 통해 현장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 함양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공단과 협업해 통근·구내버스에는 안전문화 메시지를 부착하고 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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