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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박찬대, 산불지원 빌미로 마은혁 알박기…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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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3. 27. 17:09

"국민 고통과 국가적 재난마저 정치 흥정 대상으로 삼아"
"野, 어김없이 시작된 '조기대선 몰이'…헌재압박 자기재판 기도"
"野, 재난예비비 추경 편성에 적극 협조가 최소한의 도리"
나경원-06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해수호기념관 건립법안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마은혁 후보자 임명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한 데 대해 "산불마저 정쟁 도구 삼는 민주당"이라고 직격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재난 앞에 선 넘었다"며 "국민의 고통과 국가적 재난마저 정치 흥정 대상으로 삼는 그 사고방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앞 천막 당사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민주당은 당 차원의 대규모 산불 피해 지원 TF를 구성해 산불진압과 이재민 지원, 피해 복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면서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헌재도 해야 할 일을 즉시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나 의원은 "산불 피해 지원을 빌미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래하려 한다"며 "이게 공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나올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2심재판 결과에 들떠, 어김없이 시작된 '조기 대선 몰이'"라며 "좌파의 사기탄핵에 이어 마은혁 알박기, 헌재압박 사기재판 기도인가"라고 비판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박 원내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민주당에 묻겠다, 마 후보자 임명과 대통령 파면이 산불 피해 지원 협조의 전제 조건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를 전제 조건으로 삼는다면, 국가적 재난과 수많은 이재민의 눈물을 외면한 채 오직 '대권 야욕'에 눈 멀어 재난마저 협상의 도구로 삼는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 의원은 헌법재판소(헌재)를 향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헌재는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내 국정 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휘두르는 '묻지마 탄핵' 흉기가 헌법과 법치라는 단단한 방패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지 명명백백히 보여줘야 한다"며 "온 국민이 산불로 신음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때, 저들은 오직 정권 찬탈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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