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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의회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 후보 검증결과, 3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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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03. 27. 16:32

자동차융합기술원 오양섭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전문성 등 집중 검증
중앙부처 협업·방문 이력 無, 공공기관 이해도 無, 지역에 대한 관심 無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가 27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 오양섭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결과,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전북자치도의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가 27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 오양섭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결과,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 운영 조례'에 따른 인사청문 대상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난 7일 전북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됨에 따라 이번 청문회가 진행됐다.

이날 인사청문위원회는 경제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인 김대중, 김동구, 김만기, 김이재, 서난이, 이병도, 임종명 의원과 의장 추천 의원인 강태창, 권요안, 이명연, 전용태 의원 등 총 12명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에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기관장의 역할 및 조직 운영 계획 등 후보자의 업무능력과 전문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후보자의 답변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상용수출실 이사 출신으로서의 경력을 고려할 때 높은 전문성이 기대됐으나, 공공기관인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중앙부처와의 소통 및 협업 경험이 전무하여 중앙공모사업 선정이 중요한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현재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저조한 국비 확보 등 세입 감소로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는데, 후보자는 국비 확보 방안에 대한 뚜렷한 비전과 대책이 보이지 않아, 경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

김대중 위원장은 "후보자가 자동차 관련 대기업 이사 및 경영 컨설팅 고문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으나,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기관 운영에 대한 비전이 부족했다. 특히, 미국 관세정책 등 자동차산업이 직면한 위기 속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오후에도 이어서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전문성, 업무능력 이해도 등을 질의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가오는 28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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