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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국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 해결 실무협의 미국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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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3. 22. 06:31

안덕근 산업장관-미 에너지부 장관 워싱턴 회담
안 장관 "에너지부, 한국 '민감국가' 지정 해결 실무협의 개시"
"한미, 과학기술·산업협력에 문제 없어"
한진-보잉, 한진-GE에어로스페이스, 구매계약 체결
안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한국에 대한 미국의 '민감 국가 및 기타 지정 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1일(현지시간)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고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이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한국대사관에서 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하면서 에너지부가 한국을 SCL 지정에 대해 한국 측의 우려를 전달하고 한·미 양국이 절차에 따라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민감 국가로 지정돼도 한·미 양국 간 과학기술 및 산업 협력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고 안 장관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외교부와 과학기술부 관계자도 참석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함께 전달했다.

안 장관과 라이트 장관은 또 한·미 정부 간 에너지 정책 대화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 포럼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전력망·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원자력 발전소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공감하고, 한·미 간 협력 모멘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한·미 간 첨단산업 분야 생태계 조성의 연계성을 강조하면서 4월 2일 발표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 조치 계획이 한국을 우호적으로 대우할 것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과 러트닉 장관은 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켈리 오트버그 미국 보잉 회장, 조 회장과 러셀 스톡스 GE 에어로스페이스 간 총 327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및 항공기 엔진 구매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산업 장관이 공동으로 참석한 최초의 행사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두 장관은 항공기 산업뿐 아니라 조선·반도체·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안 장관은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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