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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문대학생 ‘반탄’ 시국선언…“상황 좌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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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은 기자

승인 : 2025. 03. 21. 18:30

광화문 앞에서 시국선언…"헌법 흔들리며 법치 무너져"
"진실 멀리 있지 않아…우리 손으로 나라 바로 세워야"
전문대인 주도 '탄핵반대' 온라인 서명 21일 213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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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문대학교 학생·졸업생들로 구성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전문대인'이 2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6번 출구 앞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손영은 기자
"전문대여 국가를 위해 싸우자."

전국 전문대학교 학생·졸업생들로 구성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전문대인'이 2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6번 출구 앞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들은 국가발전을 위해 학업에 매진하고 근무하는 전문대학생으로서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시국선언을 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 전문대학교 연합 시국선언 대표 김진환씨는 "우리는 정치적으로 좌우로 치우치지 않으며 국가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다"며 "찬란했던 대한민국이 침몰 위기에 처해 있다. 단순히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넘어 자유민주주의를 기초로 만들어진 헌법이 흔들리며 법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국가 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전문 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대의 학생이자 현장 최일선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게 될 종사자로서 이 상황을 좌시할 수 없었다"며 "우리의 손으로 기울어 가는 나라를 다시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 15학번 이동욱씨는 "전문대학 특성상 민주노총 산하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분들도 계시기에 마음이라도 함께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리에 나왔다"며 "이건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의 민주주의 존폐가 걸린 문제다. 아직도 탄핵을 찬성하시는 분에게 묻는다. 진실은 멀리 있지 않다"고 외쳤다.

자유발언에 나선 정준민씨(20)도 "헌법재판소에 당부한다. 만약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거나 혹은 지금 탄핵소추된 국무위원들 중 단 한 명이라도 인용할 시 감당할 수 없는 국민 저항권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지키겠다는 애국심으로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국선언에 참여한 11명은 '국회해산 조기총선' '국회해산 벚꽃총선'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대통령 탄핵각하" "국회 해산" "민노총 해체"를 외쳤다.

한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전문대인 주도로 진행된 탄핵반대 온라인 서명은 21일 기준 78개 전문대학 213명이 참여했다.
손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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