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군부대 후적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특화 개발

의료클러스터, 국제금융, 교육특화, 첨단산업도시 조성

제2작전사령부 후적지 조감도./대구시

제5군수지원사령부 후적지 조감도./대구시

대구시가 국군부대 후적지를 첨단산업, 의료, 교육, 국제금융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특화 개발한다.

대구시는 5개 국군부대 후적지를 대구 미래 100년을 이끌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구상'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수성구 만촌동 제2작전사령부 후적지(1.27㎢)는 세계적 수준의 병원 중심 종합 의료클러스터로 개발된다.

경북대병원, 경북대 의과·치과·간호대학과 연계해 의료기업과 연구소를 집적한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하며, 글로벌 의료·연구기관을 유치해 의료관광과 첨단의료 연구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제5군수지원사령부 후적지(0.75㎢)는 K-2 공항 후적지 개발과 연계해 국제금융 도심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글로벌 투자유치에 대응 수성알파시티와 연계한 첨단 IT 금융서비스 중심지로 개발되며 국내외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을 유치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를 도입해 신교통 중심지로 조성하고 업무·주거·상업이 결합된 도심복합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여단 후적지(0.64㎢)는 국제 수준의 교육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에듀파크'로 변신한다. 시는 해외 유수 교육기관과 글로벌 명문대 캠퍼스를 유치하고, 다국적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세계적인 교육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통해 지역 내 우수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대구를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북구 제50보병사단 후적지(1.05㎢)는 TK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시는 항공물류와 드론 제조 분야를 특화해 육성하고 인근 칠곡경북대병원과 녹지자원을 활용한 시니어타운과 헬스케어 산업단지를 조성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미래형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선호 일자리를 창출하는 차세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국방부와의 이전 협의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2030년까지 군부대 통합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2031년부터 2033년까지 후적지 기반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이 실현되면 경제적 파급효과 1조 952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238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 3407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시장은 "군부대 이전으로 확보되는 대규모 후적지는 대구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신성장동력으로 개발할 것"아라며 "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여단 후적지 조감도./대구시

제50보병사단 후적지 조감도./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