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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캠퍼스타운+20개 대학, 올해 1000개 창업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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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3. 19. 11:15

212억 투입, AI·ICT·로봇 분야 '글로벌 유니콘' 목표
CES 등 해외진출 적극 지원…외국인유학생에도 개방
청년일자리 1만 4000개 창출, 지난해 매출 48% ↑
CES 서울시캠퍼스타운
올해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서울시 캠퍼스타운 성장기업 '휴로틱스'(중앙대 캠퍼스타운 소속)가 자체부스에서 제품 홍보를 하고 있다./서울시
"해외시장 진출이 막막했던 상황에서 캠퍼스타운 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서울대 캠퍼스타운 글로벌 프로그램 참가기업 백인우 앵커드 대표)

서울대학교의 '글로벌 프로그램'과 경희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 창업육성 프로그램', 국민대학교의 '딥테크· ESG 비즈니스 모델 최적화' 등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다양한 혁신적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대 글로벌 프로그램은 미국 등 4개국에서 현지 거래처 미팅 19건, 협약체결 3건의 실질적 성과를 올렸다. 서울시는 이처럼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에 올해에도 집중 투자한다.

시는 캠퍼스타운 사업에 서울 소재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212억 원을 투입해 약 1000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대학 청년들이 창업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유니콘'을 꿈꾸며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체 육성 기업 중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로봇 등 인공지능 관련 분야를 50% 내외로, 창조산업 분야를 10% 이상으로 집중 육성하여 미래 첨단산업 발전을 이끌 인재를 양성한다.

시는 창업지원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전체 1000개 육성 기업 중 교내 창업기업을 40%인 400개 기업으로 확대하고, 창업지원시설 입주 조건을 완화해 더 많은 대학생, 교수, 연구원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2년이었던 입주 기간도 최대 3년(1+1+1년)까지 연장해 초기 창업기업이 안정적인 공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 단계 지원을 강화한다.

경희대캠퍼스타운사업
2024년 서울캠퍼스타운 우수사례로 뽑힌 경희대의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서울시
만 39세 이하로 제한돼 있던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대표자 연령제한도 학생 창업 및 동문창업의 경우 폐지하여 창업 기회의 문턱을 낮춘다. 올해부터는 창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과 과정을 시범 운영하며, 고려대 등 총 14개 대학에서 신규 교과·비교과 강의를 개설·운영하고 창업대학원 신설 등 창업 친화 학사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작년 3개 대학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외국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대학을 13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 대상 국내 창업 환경 이해도 향상을 위한 창업교육 및 국내 학생과의 팀빌딩을 강화한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각 대학 및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에서는 해외 투자처 발굴을 위한 글로벌 투자기관 연계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세계가전전시회(CES),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GITEX) 등 해외 박람회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지난 9년간 서울 소재 39개 대학이 참여해 총 3321팀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1만3954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2022년에는 연매출액 1000억 원을 처음 달성했고, 2024년에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187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2022년부터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2022년 2개사, 2023년 1개사, 2024년 3개사, 2025년 7개사 등 총 13개사)하며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다.

주용태 경제실장은 "서울캠퍼스타운에서 성장한 창업기업들이 CES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올해는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 인재를 집중 발굴 육성해 기술 혁신의 핵심이자 미래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체인 스타트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립대캠퍼스사업
2024년 서울캠퍼스타운 우수사례로 뽑힌 서울시립대의 '답십리 현대시장 상권 네트워크' 지원/서울시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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