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시장 "지속 가능한 '걷고 싶은 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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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는 의정부시가 민선8기 역점사업인 지속 가능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녹지 확충을 넘어 도시숲을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도심 속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에서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녹색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쾌적하고 풍요로운 녹지 환경을 누릴 수 있게끔 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의 골자인 '2025년 체계적인 도시숲 조성 사업'을 통해 도시 전역의 녹지를 연결하고 디자인을 강화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시민 중심의 민원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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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와 가로수를 한층 더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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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도시 내 녹지환경을 보다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요 녹지대를 3개 권역으로 나눴다. 이들 녹지 공간은 총 27만㎡ 규모에 이른다.
가로변 녹지대는 연 3회 잔디를 깎고 연 1회 관목을 전정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도시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 아울러 녹지대 내 벤치, 보행로, 쉼터, 배수시설 등을 개선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안전하고 건강한 가로수 조성에도 힘쓴다. 가로수의 건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있는 구간을 정비하고 뿌리 돌출로 인한 보도블록 및 경계석 들뜸 현상, 낙엽으로 인한 민원 발생, 고사목 가지 낙하로 인한 안전사고 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4~5월에는 생육기 이전 가지치기 및 노후 가지 제거를 실시하고 9~10월에는 태풍 및 폭설에 대비한 안전 점검과 가지 정비를 진행해 보행 안전을 강화한다.
◇'도시의 첫인상을 바꾼다'...시 경계·생울타리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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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 관문인 시 경계 지역의 가로수와 녹지대를 조성하고 시설물을 정비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주요 도로변 생울타리 구간은 체계적인 관리로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 개나리 수형을 조절하고 생울타리를 가꾸는 한편, 칡넝쿨 제거 등을 지속 추진해 도시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송산수변공원과 민락천스포츠파크를 연계해 민락천 주변 녹지대와 쉼터를 정비한다. 수목을 정리하고 휴식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나 쉬고 즐기는 녹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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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도로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가로수 수종을 다양화하고 정비 구간의 연결성을 고려해 가로 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주택재개발 및 건설사업과 연계해 특화 수종과 경관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더욱 세련되고 차별화된 도시경관 특화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임목 폐기물, 친환경 자원으로 변신하다
도시숲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 부산물을 단순 폐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화해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예산 절감 효과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시는 지난해 10월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업과 협약을 맺고, 임목 폐기물을 목재칩으로 가공해 발전용 원료로 활용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간 수천만 원의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김동근 시장은 "도시숲은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체계적인 예산 운영과 단계별 사업 추진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부럽 도시숲'의 변화를 실현하는 등 지속 가능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