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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정 확충이 최우선 과제”…양오봉 대교협 회장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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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3. 14. 17:17

고특회계 연장·등록금 정책 개선 추진
"대학이 국가·지역 발전의 중심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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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신임 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제29대 대교협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대학 재정 확충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고특회계)의 연장을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이 1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9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양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재정 위기,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학이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대학 재정 안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고특회계) 연장 △등록금 정책 개선 △대학 혁신 지원을 제시했다. 그는 "고특회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학의 재정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등록금 자율 인상 시 정부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책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을 활성화해 지역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국립·사립, 수도권·지역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대교협이 대학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서비스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변창훈 부회장(대구한의대 총장), 임경호 부회장(국립공주대 총장), 이기정 부회장(한양대 총장) 등 신임 회장단과 박상규 전 회장(중앙대 총장)을 비롯한 20개 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박상규 전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대학 재정 확충을 위해 총장들과 함께 국회와 정부 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며 노력해왔다"며 "올해로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고특회계가 종료되는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교협이 대학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가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며 신임 회장의 행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도 축사를 통해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규제 개혁, 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 확대, 글로벌 대학 육성 등을 통해 대학이 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5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1년간이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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