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부산·제주 등 동시다발 '尹 탄핵 반대'
14일에도 헌재 앞 대학생들 모여 반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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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무효 전국대학연합 시국선언' 단체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비롯해 대전, 부산, 제주에서 동시에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서울·경기·인천 소재 대학 32개교를 비롯해 전국 77개 대학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함께했다.
'尹 탄핵 반대', 헌재 앞 대학생들 시국선언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헌재 정문 앞 인근에선 앳띤 얼굴을 한 대학생 20여 명이 모여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중앙대를 다니며 '탄핵무효 전국대학연합 시국선언' 단체를 이끌고 있는 이진솔씨(25·여)는 이날 마이크를 잡고 "저희는 학생으로서, 무너져 가는 법치주의와 불법적 탄핵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전국의 수많은 대학 청년들에게 이 마음을 호소했고, 이에 많은 청년들이 이 마음에 동참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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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2030은 이 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인으로서, 앞서 싸워주신 부모님 세대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우리나라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서 함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진우찬씨(20)도 이날 시국선언에 참석해 탄핵 정국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진씨는 "민주당은 끊임 없는 거짓 선동으로 우리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2008년 광우병 사태, 2016년 사드 배치 등 이 당시 거짓말을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진씨는 이어 "2019년에는 반일 선동을 앞세워 수많은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안겼다"며 "2022년엔 후쿠시마 방류 선동을 통해 우리 어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러한 수많은 거짓 선동으로 우리 사회의 혼란을 부추기고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진씨는 이날 헌재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전원일치로 기각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또한 기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씨는 "오늘 감사원장과 검사들이 전원 일치로 탄핵이 기각됐는데 저는 당연히 윤 대통령 또한 전원 일치로 탄핵이 기각되길 바라고 있다"며 "그때까지 저희 대학생들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외쳤다.
이날 헌재 정문 앞 인근에서 열린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은 약 10분간 진행됐다. 이진솔씨를 포함해 총 5명의 학생이 발언했다. 대학생들은 시국선언이 끝난 후 안국역 5번 출구 근처에서 진행 중인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합류해 시국선언을 이어갔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주도한 대표들의 연합체 '자유대학'이 오는 14일 오전 11시께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사기 탄핵, 불법 탄핵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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