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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동막천 정비사업 추진에 용인시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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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03. 13. 14:17

수지구 고기동 일대 도로 확충 위한 선결과제 해소
수마가 할퀴고 간 용인시 고기교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크게 훼손됐던 용인특례시 수지구 고기동 고기교 모습. /홍화표 기자
용인특례시가 수지구 고기동 일대 도로 확충의 전제인 동막천 지방하천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총 543억원의 예산으로 2026년 착공해 2028년 말까지 동막천 정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길이 1.5km의 제방을 축조하고 1.9km 구간의 고수·저수호안을 정비하며, 교량 1곳을 철거하고 2곳을 재가설하는 등의 작업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는 이상일 용인시장이 경기도청 방문 열흘 만인 지난해 5월 '동막천 하천기본계획(변경)'을 결정 고시했다. 새로 고시된 동막천 하천기본계획에선 계획홍수량이 종전의 333㎥/sec에서 344㎥/sec로 상향조정됐고, 계획하폭도 36m에서 40m로 확장됐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동막천을 사이에 두고 연결하는 기존 고기교는 편도 1차로(인도 없는 왕복 2차로)에 불과해 출퇴근 시간대마다 상습정체와 보행안전에도 문제가 있었다. 다리 밑의 하천 폭도 좁아서 여름철 집중호우 시기엔 침수가 됐다.

이 시장은 취임 한 달여 만인 2022년 8월 초 집중호우로 고기동 일대에 큰 수해가 발생하자 복구작업을 지휘하면서 고기교 인근 상습 침수와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신상진 성남시장과 협의해 그해 9월 26일 고기교를 재설치하고 주변 교통여건을 개선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협약에서 용인시와 성남시는 길이 25m, 폭 8.4m에 왕복 2차로인 고기교를 인도까지 갖춘 왕복 4차로로 재가설하기로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동막천 하천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동천동의 현안 중 하나인 고기교 주변 수해예방, 교통개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성남시와 협의해 고기교 재가설을 포함한 고기동 교통개선 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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