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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드론이 하늘에서 본다” 서울 주요 도로공사장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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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3. 13. 13:15

교통지옥 삼성역·미아사거리, 빅데이터로 관리
공사장 CCTV 의무화…첨단 교통점검체계 도입
공사장드론
서울시 내 주요 도로점용공사장 위치도/서울시
서울시가 철도, 지하차도 등 장기간 도로를 점용하는 공사에서 발생하는 교통 혼잡과 보행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론과 CCTV를 활용한 첨단 교통 점검 체계를 도입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상하수도 공사와 철도 건설 등 도로점용공사는 사회기반을 위한 필수 사업이지만 공사 기간 중 장기간 차도와 보도를 차지해 시민 불편을 초래했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도로점용 공사장 점검에 나서왔지만, 공무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인력 및 접근성 제약 등에 따른 비정기 점검으로 인해 교통상황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정밀하고 고차원적인 교통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드론 촬영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드론을 통해 광범위한 지역을 신속하게 점검하여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장기 대형 도로점용 공사장 60개 지점을 매년 분기별(3, 6, 9, 11월)로 정기 점검해 도로 점유 불편사항부터 안전시설물 설치 상태까지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점용 기간이 6개월을 초과하는 공사장에는 폐쇄회로TV(CCTV) 설치를 의무화하여 공사장 주변 교통 흐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교통 불편 발생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통정체가 잦은 삼성역 교차로, 미아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서는 드론 촬영을 통해 대기행렬, 지체도, 교통량, 통행 속도를 분석하고, 도로 점용면적 조정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해 필요시 교통 소통대책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유사 공사 현장의 교통소통대책 수립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공사장 주변뿐 아니라 상습정체 지점에 대해서도 교통시설 및 신호체계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가양대로 축을 포함한 12개소의 교통개선 공사와 130여 개 교차로의 신호체계 개선을 시행할 계획이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통관리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상습정체 지점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공사 시행자들 또한 시민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 흐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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