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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령 대변인은 13일 "언론보도를 통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이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측근과 독대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윤석열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아니라 신천지가 만들어준 대통령이었나"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독대 이후 2주 뒤 신천지는 '외교정책부'를 신설했는데 대선에 맞춰 선거 개입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었다는 폭로도 나왔다. 전국 신천지 교도들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고 윤석열 지지운동을 벌인 것도 이 시기"라며 "이미 대선 당시 신천지 교도들이 국민의힘 경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은 검찰총장 재직 당시 방역법 위반 혐의를 받던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 차례나 막은 바 있다. 팬데믹을 계기로 사이비 종교단체와 유착관계 맺고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을 사이비 공화국으로 전락시킨 것은 아닌가"라며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오염시켰다면 용납할 수 없는 중대범죄"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신천지가 20대 대선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민주주의와 국민의 주권을 지키는 길"이라며 "사법당국은 즉각 윤석열과 신천지의 유착관계, 신천지의 국민의힘 경선·대선 개입 여부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