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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택시 타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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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철수 기자

승인 : 2025. 03. 12. 10:25

지난해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1만292명…전년비 45% 증가
외국인 개별관광객 맞춤형 상품 및 교통 편의 제공에 호평
외국인
강원도 속초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시외버스터미널 외국인 관광택시 정류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일환으로 도입한 '외국인 관광택시'가 인지도를 높여가며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방한 외래 관광객의 개별 여행 증가 추세에 맞춰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수가 지난해 1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원도와 춘천·강릉·속초 3개 시 및 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관광택시는 교통 인프라가 취약해 접근성이 낮은 관광지를 포함한 맞춤형 관광 상품이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기본 관광코스로 전통시장 방문을 필수로 포함하며, 한류·미식·관광 명소·지역 축제 등과 연계한 맞춤형 선택 코스를 제공한다. 또한 ITX·KTX 등 주요 철도망 및 시외버스터미널 등 교통 거점과 연계한 택시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적별 이용객을 보면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주,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64개국의 외국인 개별관광객이 이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 강원도가 외국인 관광택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응답자의 89%가 외국인 관광택시 기사들의 친절한 응대와 안전 운전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관광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현지인으로 관광객들에게 현지 관광지 정보를 보다 더 생생하게 제공하는 등 일일 가이드 역할까지 자발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 관광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강원택시운송사업조합 춘천시지부의 한 기사는 "외국인 손님들과 소통하며 인사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지역의 숨은 맛집과 명소를 소개하면 관광객들이 특히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동준 강원도 관광정책과장은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이 1만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관광택시가 단순한 관광교통 수단을 넘어 강원 관광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성과 분석을 통해 시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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