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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도 돈이다”…인천시 가시적 성과, 지난해 975톤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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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3. 11. 10:31

3월부터 자원순환가게 운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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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자원순환가게 운영 모습/인천시
인천광역시가 폐플라스틱, 캔, 종이 등 재활용품을 재활하는 자원순환가게 운영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3월부터 인천자원순환가게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폐플라스틱, 캔, 종이 등 깨끗하게 분리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이나 현물 보상으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지난 2021년 17곳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현재 95곳으로 확대했다. 또 가입자수도 2023년 4만7455명에서 2024년 6만2138명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

지난해 인천시는 △폐플라스틱 701톤 △캔·고철류 40톤 △종이류 148톤 △병류 86톤 등 약 975톤의 자원 재활용으로 3억9200만원을 현금(포인트)으로 지급해 시민들의 자원순화문화 인식 확산을 통한 자발적 참여도를 높인 성과를 이뤘다.

각 군·구에서도 특색있는 운영으로 자원순환가게를 활성화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남동구 행정복지센터 옆 자원순환가게에서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가 진행됐다. 투명페트, 유색페트, 판페트, PE, PP, PS 등으로 분류된 재활용품은 즉시 재활용이 가능한 상태로 정리돼 주민들에게 직접 현금등으로 환전해줬다.

또 미추홀구는 23개 행정복지센터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씩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해 폐비닐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했다. 계양구는 구청과 임학공원, 효성공원에 주 5일 고정식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는 한편, 요일별 이동식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기존 품목 외에도 △폐전선 △구리수전 및 밸브 △스테인리스 등을 재활용 품목으로 추가할 방침이다.

또한 고품질 재활용품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투명페트병 1개당 10원을 적립하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기존 95대에서 109대까지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이 콜센터나 누리집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무상으로 폐가전을 수거해 간다.

인천시는 지난해 5528톤의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해 12억4800만원의 경제적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했고, 1만6000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뒀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원순환도시 조성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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