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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굿즈·아이돌화보 여기 있네”…외국인 관광객 몰리는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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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3. 10. 18:34

세븐일레븐·이마트24, SF9·스테이씨 화보·앨범 판매
문화공간 변신, 매출 성장 전략
SF9 스테이씨
그룹 SF9 매거진과 스테이씨 새 앨범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에서 각각 판매된다/각 사
편의점 업계가 K팝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을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K팝 팬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꾸리는 추세다. 간편식과 생필품 중심이었던 편의점에서 이제는 아이돌 앨범과 한정판 굿즈를 팔면서 매출을 키우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K팝 앨범과 굿즈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6일까지 그룹 SF9(에스에프나인)의 '화보 매거진 기획 세트'를 화이트데이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이날부터 그룹 스테이씨의 5집 앨범을 '일반형'과 'PLVE형'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한다. PLVE형은 앨범과 함께 QR코드 인증을 통해 아티스트의 포토카드와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한정판 앨범이다.
단순히 앨범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기존 상품과 결합한 마케팅도 시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SF9 화보 매거진에 하리보 젤리를 포함해 패키지를 구성했고, 이마트24는 스테이씨가 실제 좋아하는 식재료와 메뉴를 참고해 간편식 6종과 디저트 1종을 출시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는 아예 '뮤직 라이브러리' 콘셉트의 편의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홍대에 연 이 편의점은 기존 매장을 재단장해 약 30평(82㎡) 규모의 K팝 특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곳에는 200여개의 아이돌 앨범과 관련 상품을 진열해 국내외 K팝 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편의점 업계의 이같은 마케팅은 K팝 엔터테인먼트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K-팝 팬층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편의점 업계도 이를 겨냥한 한정판 제품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팬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는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특정 굿즈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 서비스) 방식도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대 라이브러리
CU에서 운영중인 '뮤직 라이브러리' 매장/BGF리테일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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