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프랑스 등 유럽 시장 수출 호조…수익성 개선 기대”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2만원
"식물성 메로나 관로 확대…수출 확대 여지 높아"

IBK투자증권은 5일 빙그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올해 역시 수출 호조 및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빙그래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원가율이 71.8%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급여와 광고선전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컸던 영향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냉장류 매출은 1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국내는 소비 위축 영향이 이어지며, 흰우유, 요거트, 주스 등 대부분의 품목 판매가 부진했으나, 미국 등 바나나맛 우유 수출 개선으로 외형이 소폭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다.

냉동류 매출액은 1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는데, 빙과 매출 성장률이 10%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상온 커피와 스낵, 더단백 등 기타 제품 매출 기요도 역시 작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종솝 기업 실적의 경우 해태아이스크림 매출이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지만 미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이 각각 53.5%, 89.2% 늘고, 중국 법인도 9.9% 개선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으로 식물성 메로나 관로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수출 확대 여지가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