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달 4일부터 중국산 10% 추가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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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중국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방적인 관세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하고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손상시킨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며 "미국의 움직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또 "중국은 정책과 실행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퇴치 국가 중 하나고 마약 퇴치를 위해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사실을 무시하고 이전의 펜타닐 문제를 핑계로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했고 이번에 또 위협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상무부는 "우리는 미국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평등한 대화를 통해 차이를 적절히 해결하는 올바른 길로 돌아가야 한다"며 "미국이 관세 부과를 고집하면 중국은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음 달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며 같은 날 중국산 수입품에 이미 부과된 10%의 관세를 2배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마약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매우 높고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우리나라로 쏟아지고 있다"며 "이 약물의 대부분이 펜타닐 형태로 중국에서 제조되고 공급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