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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내렸는데…1월 주담대 4.2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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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2. 28. 14:41

은행 대출·예금 평균금리는 동반 하락
은행 대출창구
서울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형 상품의 가산금리가 오르면서 오히려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5%로 전월보다 0.07%포인트(p)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일반 신용대출(6.15→5.58%)이 0.57%p 내렸고, 전세자금대출 등 보증 대출(4.64→4.60%)도 0.04%p 하락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한 달 사이 4.25%에서 4.27%로 0.02%p 올랐다.

김민수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단기물 금리와 코픽스(COFIX) 등 지표 금리가 떨어지면서 전세자금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0.07%p 낮아졌다"며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변동형 가산금리가 1월까지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0.02%p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4.50%)는 0.12%p 떨어졌다. 대기업(4.48%)과 중소기업(4.53%) 금리 하락 폭은 모두 0.12%p였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53%로 한 달 사이 0.11%p 내렸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도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연 3.07%로 0.14%p 낮아졌고,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08%)와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04%)도 각각 0.14%p, 0.13%p 내렸다.

이에 따라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46%p로 한 달 전보다 0.03%p 커졌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2.28%p로 0.01%p 축소됐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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