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여행보다는 선택형 자유일정 인기
관광지보다는 미식, 문화체험 중심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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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해외관광객 수 2869만명 중 방일 한국인 수는 882만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7%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방일 한국인 수는 중국 698만명·대만 604만명·미국 272만명·홍콩 268만명 등을 크게 앞섰다.
올해 역시 'N차 여행' 트렌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노랑풍선이 자사의 로그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5년 3월부터 6월까지의 해외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N차 여행(재방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에 방문했던 여행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려는 고객들의 니즈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패키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재방문 고객이 늘어나면서 '같은 곳,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패키지여행의 틀을 벗어나, 핵심 일정은 함께하면서도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노랑풍선은 "과거에는 패키지 여행이 출발부터 도착까지 정해진 일정을 함께 소화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일정의 유연성을 높여 핵심 코스는 함께하면서도 자유 시간을 활용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일정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방문 고객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한적한 온천 마을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미식과 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도시 방문을 포함한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이 개발되며, 일본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중국 역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고객들의 관심도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고 △장가계 △백두산 △황산 등 자연경관 중심의 관광지뿐만 아니라 이번 분석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의 대도시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증가했다
고객들의 여행 경험 증가와 함께 '같은 곳을 방문하더라도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더욱 강해지는 가운데, 여행사들은 이에 맞춘 유연한 패키지 상품을 강화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은 단순한 관광에서 벗어나 한층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하고 있다"라며 "재방문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 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