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입로 협소 교통난 가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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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의 밀양아리랑시장 주차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놓고 있는 하소연이다.
이들은 주차장 진출입로 확장 공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입구 교통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한다. 협소한 진·출입로 확장 없이 내부 주차장 주차면만 확장하기 있어서다.
28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07년 조성한 전통시장 내 1216㎡에 22면의 주차장을 조성했으나 주차면이 크게 부족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사업비 약 55억원(보상비 포함)을 투입해 내일동 180-2번지 일대 부지 12필지 2660㎡에 55면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밀양아리랑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오는 3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밀양아리랑 전통시장 주차장 편입부지 내 35명(지주, 세입자)에 대해 보상협의에 들어 갔다.
주민 A씨는 "주차환경 개선사업으로 22면의 주차면수가 77면으로 확장되면 주차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차량 통행이 늘어날 것이고 이로인해 시장 앞 내일동 구시가지 주도로와 시장 진입로 3~40m 구간에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이라며 "전통시장 이용자의 차량 주차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또 다른 교통불편이 예상돼 진입도로 확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현재도 전통시장 진입도로가 협소해 장날이면 주차장 진출입 차량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한다.
전통시장 소비자 대부분이 노인들로 협소한 진입도로 진·출입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진입도로 변 노점상들의 상권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밀양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진입출로는 6m 폭으로 왕복 교행이 가능하다. 진입로 확장에 대해 검토해 봤지만 사업비가 너무 많이 들어 현재는 어려운 실정이다. 주차면 확장이 시급해 우선 주차면 확장을 위한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진입도로 확장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