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몬트고,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춰 자율적 수업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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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도교육청은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하는 논·서술형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임 교육감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벨몬트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질 가이저 벨몬트 교육감을 비롯해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 아이작 테일러 교장 등이 참석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벨몬트고에 다니는 한국계 학생 10여 명의 안내로 학교를 견학하기도 했다.
벨몬트고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춰 자율적으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학생들은 9학년(우리나라 중학교 3학년)에서 1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다.
벨몬트고 12학년인 로진(Roe Jin) 양은 평소 좋아하는 미술 수업과 함께 대학에서 전공으로 선택할 심리학과 뇌과학 수업을 신청해 들었다.
벨몬트고 12학년인 로진 (Roe Jin) 양은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는 SAT 점수 뿐 아니라 학생의 노력과 재능을 중요한 비중으로 평가한다"며 "미술에 대한 열정과 봉사활동 1200시간의 경험을 대학 지원 원서에 적었다"고 말했다.
한국계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벨몬트고 10학년인 진(Gene) 군은 임태희 교육감에게 한국과 미국 교육의 차이를 물었다.
임 교육감은 "유치원·초중학교까지는 큰 차이가 없지만 한국은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정답 맞히기 교육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하는 논·서술형 평가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