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건기식 시장 참전…30여종 판매

다음달 종근당건강 제품 추가 예정
매출하락 우려…불만 표하는 약사들

아성다이소 신촌 매장./연합뉴스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6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대웅제약, 일양식품 건강기능식품(건기식) 30여종을 판매한다.

품목은 종합 비타민제, 칼슘제, 눈 영양제, 가르시니아, 오메가3 등으로, 3000원과 5000원 두 가지 균일가로 책정됐다.

다이소는 이르면 다음달 종근당건강의 건기식 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매장은 고객 방문율이 높은 매장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다이소 측은 설명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균일가로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건기식을 판매해 온 약국들은 다이소의 참전에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들 사이에서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건기식 상품 가격이 최대 5분의 1 수준이어서 매출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과거 약국에 국한됐던 건기식 판매 채널이 확장되면서 가격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졌다"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이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