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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IC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보안칩 S3SSE2A을 개발, 견본품 출하 준비를 마쳤다. S3SSE2A는 보안 연산과 정보 저장을 독립적으로 수행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결과만 전달해 좀 더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전자 서명 암호화 해킹 공격 , 해커의 칩 분해 공격, 보안 기능 우회시도 등 최신 해킹 기법을 차단한다. 하드웨어 PQC탑재로 기본 소프트웨어 PQC보다 연산속도가 약 17배 빠르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기존 암호화 방식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커 양자 보안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사용자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데이터 허브"라면서 "S3SSE2A로 보안 위협을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국내 업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통신망에 적용했다. 5G 유심망에 PQC와 양자암호(Quantum Key Distribution, QKD)를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다. 5G 유심망은 유심 정보를 유심제조사에서 KT에 등록하거나, 휴대폰 가입절차 등에 사용자 인증을 위해 유심정보를 전달하는 망을 의미한다. 보안 문제 등으로 일반통화망과 별도로 관리된다.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는 양자컴퓨터에 의한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KT는 5G유심망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국내 양자산업 시장 활성화와 미래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