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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시대 맞아 보안 강화나선 삼성·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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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2. 26. 17:15

[KT사진자료]15
KT가 KT 5G 유심망에 양자암호와 양자내성암호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KT
삼성전자와 KT가 양자컴퓨터 시대 대비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26일 IC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보안칩 S3SSE2A을 개발, 견본품 출하 준비를 마쳤다. S3SSE2A는 보안 연산과 정보 저장을 독립적으로 수행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결과만 전달해 좀 더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전자 서명 암호화 해킹 공격 , 해커의 칩 분해 공격, 보안 기능 우회시도 등 최신 해킹 기법을 차단한다. 하드웨어 PQC탑재로 기본 소프트웨어 PQC보다 연산속도가 약 17배 빠르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기존 암호화 방식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커 양자 보안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사용자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데이터 허브"라면서 "S3SSE2A로 보안 위협을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국내 업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통신망에 적용했다. 5G 유심망에 PQC와 양자암호(Quantum Key Distribution, QKD)를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다. 5G 유심망은 유심 정보를 유심제조사에서 KT에 등록하거나, 휴대폰 가입절차 등에 사용자 인증을 위해 유심정보를 전달하는 망을 의미한다. 보안 문제 등으로 일반통화망과 별도로 관리된다.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는 양자컴퓨터에 의한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KT는 5G유심망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국내 양자산업 시장 활성화와 미래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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