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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고군분투하는 다원기업…“레저산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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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2. 26. 15:27

다원기업, 필리핀 '제2의 수도' 뉴클락시티 도시개발사업 나서
25만㏊ 면적에 '하이엔드' 호텔·카지노 건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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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기업이 필리핀 뉴클락시티 신설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다원기업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건설사가 있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건설사 다원기업이 필리핀 현지 내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대규모 호텔·카지노·골프장 건립에 나서고 있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원기업은 필리핀 정부의 인구 분산 정책에 따라 제2의 마닐라로 평가받는 뉴클락시티 내 25만㏊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종합건설사로 지난 2021년 10월에 설립됐다. 건축·토목·해외 플랜트·교량공사를 전문으로 시공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뉴클락시티는 필리핀 정부가 수도 마닐라의 인구 팽창·기반 시설 부족에 따른 인구 분산을 위해 마닐라로부터 북서쪽 약 100㎞ 거리에 위치한 이 도시 내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곳이다. 인구120만명 수용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 건설사 중에는 이미 롯데건설 등이 이곳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프로젝트에 국내 중소형 건설사도 참여하고 있어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다원기업으로, 이 회사는 미래 사업 팽창을 위한 한 단계 도약의 방안으로 뉴클락시티 개발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원기업은 뉴클락시티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곳에 숙박시설을 갖춘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 호텔과 카지노 등을 지어 회사의 앞길을 책임질 먹거리로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호텔 등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시설 관련 분야에 대한 컨설팅에 나선다는 점에서 건설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필리핀이 우리나라에서도 주목하는 관광산업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국내 많은 이용자들이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나고는 있지만, 기업이 주도적으로 필리핀 현지 내 도시개발사업을 주도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다.

이에 주목해 다원기업은 기억할 만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해외여행에 대한 비용을 아끼지 않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특히 시설의 고급화 등 짧은 기간이더라도 높은 수준의 인프라를 경험하고 싶은 이 세대의 특성에 주목해 숙박시설의 '하이엔드 화(化)'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무리 돈을 써도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하이엔드 시설을 공급해, 우리 관광객들이 필리핀 제1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뉴클락시티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필리핀 내 거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다원기업은 필리핀 현지 진출 이전에 사업성 제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현지 분석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치솟고 있는 인건비 등을 공사비용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비용을 절약해 시설의 하이엔드 화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게 다원기업의 경영철학인 셈이다.

이번 필리핀 진출을 계기로 국내 건설업계 영향력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람을 위한 기업을 만들자'는 경영철학 아래 해외 건설 사업을 주축으로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윤정훈 다원기업 대표는 "해외건설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앞으로 우리나라의 소외계층 등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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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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