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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5만톤 공장 떴다…삼성重, 말레이시아서 FLNG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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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2. 26. 15:04

2027년 5월부터 연 210만톤 가스 생산
전세계 FLNG 시장 점유율 55% 기록
[사진] 삼성중공업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일본  JGC 관계자들이 26일 열린 'PFLNG TIGA' 진수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일본 JGC 관계자들이 26일 열린 'PFLNG TIGA' 진수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축구장 2.5배 규모를 자랑하는 '바다 위의 초대형 공장'을 띄웠다.

26일 삼성중공업은 'PFLNG TIGA'의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발주사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를 비롯해 일본 JGC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진수한 PFLNG TIGA는 2022년 12월 페트로나스에서 수주한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로 선체 길이 281m, 폭 64m, 깊이는 32m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2.5배에 해당하는 크기이며 진수 중량만 약 5만톤에 이른른다.

PFLNG TIGA는 말레이시아 사바의 시피탕 석유가스산업단지 연안에서 2027년 5월부터 연간 210만톤의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진수 후 PFLNG TIGA를 안벽에 계류하고 선체 내부 및 LNG 저장탱크 제작 및 탑재와 상부 플랜트 설비 설치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중 핵심 공정은 상부에 중량 4만톤 가량의 플랜트 설비 설치다. 삼성중공업은 컨소시엄사인 일본 JGC와 협업해, 2000~7000톤 규모 모듈 11개를 제작한다. 이후 9000톤 해상 크레인으로 탑재를 완료하고 2027년 2월 출항할 계획이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삼성중공업은 전세계에서 발주된 9척의 FLNG 중 5척을 수주해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PFLNG TIGA는 해양플랜트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밝혔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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