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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전날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 직후인 밤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비상계엄의 막전 막후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이) 다시 복귀하면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겠다는 진술도 작년 8월에 제가 한 말씀과 같았다"며 "임기 단축하고 87 체제를 청산하기 위해 개헌과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말씀도 진정성이 엿보였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계엄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번 계엄은 불법은 아니나 부적절했다는 제 생각과 뜻이 일치했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어느 정파와도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는 말씀도 뒤늦었지만, 진정성이 보였다"고 부언했다.
그러면서 "헌재에서 탄핵 기각이 될 수 있는 최종 진술로 보인다"며 "탄핵이 기각되어 조속한 개헌과 정치개혁으로 87 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진술에서 12·3 비상계엄은 과거 계엄과는 완전히 다르고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였다고 전했다. 그는 거대 야당과 내란 공작 세력들이 '계엄'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부정적 기억과 트라우마를 악용해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열린 헌재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에서 "12·3 비상계엄은 북한을 비롯한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들과 우리 사회 내부의 반국가세력으로 인해 나라가 망국적 위기에 처했음을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