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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바람‘ 탄 용인시, 인구 150만 포석…6만 세대 공동주택 공급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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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02. 26. 08:37

단기 1만7484세대, 중장기 4만1907세대
반도체 산단 관련 지구 3곳 총 2만7931세대
용인특례시 장단기부문별 공동주택 공급가능 물량
용인특례시 장단기 부문별 공동주택 공급 계획도. /용인시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반도체 중심도시로 부상한 용인특례시가 '인구 150만명' 달성을 위한 대규모 주택공급 계획을 내놓았다.

용인시는 26일 시 전역에 6만 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 물량 공급을 장·단기로 계획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민간 부문에서 주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지구(4466세대)와 지구단위계획지구(1만2158세대)에서 1만6624세대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개별 주택사업지의 860세대를 포함하면 총 1만7484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부분 공공부문에서 추진하는 4만1907세대의 물량이 계획되고 있다. 이들을 합해 이달 25일 기준 용인시의 공동주택 계획 물량은 5만9391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용인시가 꿈꾸는 반도체 중심도시 효과다. 먼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이동공공주택지구에서 1만6000세대가 예정돼 있고,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 1826세대의 공동주택이 계획됐다. 여기에 플랫폼시티에 계획된 1만105세대를 합하면 세 곳의 계획 물량만도 2만7931세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천리, 묵리, 시미리 일원 228만3000㎡ 부지에 들어설 이동공공주택지구는 지난달 24일 지구 지정이 완료돼 연내 토지보상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는 8만6277㎡의 공동주택용지가 계획됐는데,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며 3개 필지 중 2개 필지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용인시는 기흥구 보정동·마북동·신갈동과 수지구 상현동·풍덕천동 일원 272만㎡에 조성되는 플랫폼시티에 대해 지난해 12월 24일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부지 조성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3곳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에는 총 1만3976세대가 계획됐다. 용인언남지구 5447세대와 중앙공원지구 4729세대, 용인포곡지구 3800세대 등이다. 용인시는 이 가운데 기흥구 언남동·청덕동 일원 90만4921㎡에 들어설 용인언남지구 물량은 5400세대 이하로 조정할 방침이다.이곳은 올해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달 4일 지구계획이 승인 고시된 처인구 남동·김량장동·역북동 일원 71만6027㎡의 용인중앙공원지구는 올해 보상 절차를 거쳐 내년에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처인구 포곡읍 마성·영문리 일원 45만 6738㎡에 들어서는 용인포곡지구 사업은 내년에 지구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2030년 부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민간 부문에서 주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지구와 지구단위계획지구 등에선 1만6624세대의 물량이 예정돼 단기 수요를 충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선 △역북2지구 912세대 △송전3지구 1284세대 △역북4지구 960세대 △양지2지구 710세대 △남사아곡지구 7블럭 600세대 등이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역북2지구는 아파트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남사아곡지구 7블럭은 분양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 송전3지구와 역북4지구는 구역 지정이 완료돼 주택건설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양지2지구는 주택건설 사업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11개 지구단위계획 지구에선 △양지지구 2262세대 △은화삼지구 3724 세대 △동백어정지구 378세대 △천리지구 763세대 △삼가1지구 568세대 △삼가2지구 1950세대 △금어지구 1275세대 △영덕지구 238세대 △상현5지구 203세대 △풍덕천2지구 480세대 △마북3지구 317세대(미확정) 등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일반사업단지인 처인구 고림동 464-2 일대 4만 3,814㎡의 ㈜에스지고려 현장에서 860세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이상일 시장은 "중장기로 용인 인구가 15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을 대비해 2040 도시기본계획이나 2040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등을 수립하고 있다"며 "45년 동안 용인 발전을 저해하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규제가 풀린 이동·남사읍 6446만㎡와 25년간 중첩규제가 풀리는 경안천 일대 수변구역 374만㎡ 등의 토지가 시의 미래를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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