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명시의 3가지 안건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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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양시에 따르면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예상되는 관세 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등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지역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회의에는 권향엽 국회의원, 도·시의회 의원과 광양상공회의소, 전남도 및 광양시 관계 부서 공무원, 관세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양제철소 파트너사협회 등의 유관 기관·단체의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업체에서는 △ 철강 분야 (주)포스코 광양제철소, DSR(주) 광양공장, 동아스틸(주) △ 이차전지 분야 포스코퓨처엠,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리튬솔루션, (주)SNNC, (주)CIS케미칼, ㈜광양이엔에스, (주)에이비알 업체 대표와 관계자 40여 명이 함께했다.
간담회는 △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동향 보고 △ 철강·이차전지 산업 현황 및 전망 설명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 방안 논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철강 분야에서는 박종일 (주)포스코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이 광양시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의견과 함께, 수소를 활용해 철광석을 환원하는 친환경 제철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하기 위한 시험 설비인 'HyREX 실증설비사업'이 국책과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최종균 ㈜SNNC 기획지원실장이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과 철강·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별도의 요금체계 마련, 전기요금 납부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송민석 포스코HY클린메탈 상무는 미국 고객사가 수입가 상승으로 국내 제조 대미 수출품에 대한 단가 인하 요구 시, 가격 경쟁력이 하락해 대미 수출 물량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관세 인상분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을 건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애로 및 건의 사항 청취가 끝난 후,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의 밝은 미래를 광양시와 16만 시민이 응원하는 △ 광양시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 △ 철강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명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은 철강·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라남도 및 중앙정부와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결의한 △ 광양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 △ 철강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명시의 3가지 안건을 지역 국회의원, 전라남도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