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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국민라면’ 팔도 도시락 단종 오보에 ‘판매 촉구 운동’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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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5. 02. 26. 16:02

카자흐 네티즌들, 항의글 게시 및 판매처 인증
유통사 "일부 제품 회수를 왜곡보도…지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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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팔도 도시락./팔도
아시아투데이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현지에서 '국민라면'이 된 팔도의 컵라면 '도시락'의 판매가 중단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SNS에서 판매 재개 촉구 운동이 일어났다.

카자흐스탄 일간 텡그리뉴스는 25일 SNS에서 한국기업 팔도의 도시락을 판매하라고 요구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일부 매체는 최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시에서 샤인머스켓, 두바이 초콜릿, 팔도 도시락의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뒤늦게 오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팔도 도시락 현지 유통법인은 공식성명을 통해 "도시락 포장지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필수적으로 표기돼야 하는 정보가 누락돼 유통된 물품 중 일부를 회수한 것을 일부 매체에서 왜곡 보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일부 매체에서 제기한 식품 위생 위험성과 관련해 자사의 모든 제품은 필수 위생 기준을 철저히 충족해 관련 법에 의거한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NS와 언론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정식 입장을 밝힌다"며 "소비자들의 큰 지지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고품질의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판매가 중단되는 것으로 오인한 카자흐스탄 네티즌들은 SNS에 '국민라면'의 판매를 재개하라는 내용의 항의성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제품 판매처를 찾았다는 SNS 인증글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나는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즐겨 먹는 회사원"이라며 "도시락 판매를 중지한다는 소식에 놀라서 바로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찾았고 다행히 도시락이 판매 중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이 나라는 스모그부터 날로 인상되는 세금까지 문제가 많은데 저렴하고 맛있는 도시락을 공격하려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 만하다"고 비난했다.

팔도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지에 도시락 현지 법인을 따로 설립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식품을 유통하고 있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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