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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공식 자서전 출간...“하느님은 종들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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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2. 25. 21:50

프란치스코 교황이 6년간 직접 작성
자신의 장례식 관해 언급도 "간소화 상의"
[표지입체] 희망_화면용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초 공식 자서전 '희망'이 오는 다음달 13일 출간된다.

가톨릭출판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초 공식 자서전 '희망'이 3월 13일 출간되며, 예약판매는 3월 3일부터 된다고 25일 밝혔다.

이 책은 교황이 6년간 직접 작성했으며 전 세계 100개국에서 동시 출간한다. 출판사에 따르면 원래 교황 사후에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2025년 '희망의 순례자들'이란 주제로 가톨릭교회의 희년을 맞이해 출간이 결정됐다.

교황은 책에서 삶에서 가장 귀하게 여긴 가치인 '희망'을 여러 사례와 함께 조명했다.

특히 다른 그리스도인들처럼 소박하게 치르고 싶다며 자신의 장례식에 관해 언급했다. 교황은 "교황 장례 예식이 너무 성대해서 담당자와 상의하여 간소화했다"며 "화려한 장례 제대도, 관을 닫는 특별한 의식도 없앴다"고 밝혔다.

책의 시작은 교황의 조상이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부모 세대가 겪은 전쟁의 아픔도 등장한다. 이어 유년기의 다양한 경험, 젊은 시절의 고민, 예수회 공동체에서의 사목 활동, 교황 선출 직전 숨겨진 이야기도 담겼다.

교황은 자서전 마지막에 "(자신은) 한낱 지나가는 발걸음"이라며 "하느님은 종들의 종으로서 더 나은 길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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