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북도, APEC 추가 국비 2000억원 확보 대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25010013504

글자크기

닫기

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02. 25. 16:37

중소도시가 세계적 명성을 가진 도시로 도약
NISI20250225_0001778103_web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운데)가 24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 경북도.
경북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 개최를 위한 추가 국비 2000억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24일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을 면담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부지사는 한국의 첨단기술과 한류문화를 APEC 회원국에 선보일 전시공간 마련, 공연장 개·보수, 정상회의장 경관조명 설치, 기념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또 경북에서 저출생 극복 재정 지원 항목을 보통교부세 산정에 추가하고,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시설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과세를 신설하는 내용의 자주재원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사항도 건의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6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경북 경주가 선정된 후 국비예산 확보에 나서 숙박, 교통 등 기반시설 정비를 위한 1700억원의 예산을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시키는 데 성공했다.

11월에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했다.

경북도는 추가 확보가 필요한 2000억원 규모의 국비 건의 사업 중 우선순위 사업은 해당 부처와 사전 협의해 기재부에 예비비 신청을 요청하고, 예비비 지원이 어려운 사업들은 현재 여야정협의체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정부 추경 동향을 살펴 반드시 추경 예산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중앙부처의 예산서를 분석해 이미 편성된 공모사업들이 APEC 붐업을 위한 행사와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매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APEC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산하 공공기관 현장회의를 경주에서 열어 기관간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APEC 신규시책 발굴보고회 등으로 '포스트 APEC 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자체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정부 추경과 별개로 다음ㅠ달 자체 추경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APEC 개최는 1조원의 생산 유발과 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안겨주는 대규모 국제행사이자 중소도시가 세계적 명성을 가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경북 경주의 면모를 세계에 알리고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