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다음달 초 최종 이전지 선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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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군위군에 따르면 예비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대구 군위군, 경북 영천시, 상주시 모두 3곳이다. 이전 대상 군부대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5개 부대다.
2022년 대구시는 군부대 유치 희망 지자체를 공모했고, 2023년 12월 국방부와 민·군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국방부는 작전 수행 능력과 정주성을 기준으로 1단계 평가를 진행했고, 대구시는 사업성과 수용성을 평가하는 2단계를 담당하고 있다.
대구시의 2단계 평가 사업성은 사업비와 사업절차 용이성을, 수용성은 이전 지역의 주민 수용성과 이전하는 군부대의 군 선호도를 각각 평가한다.
대구시는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대구정책연구원(대정연)에 평가를 의뢰했다. 대정연은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평가위원은 모두 11명으로 관련 협회와 학회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대정연은 3곳 예비 후보지를 대상으로 지자체별 평가 자료를 접수받아 최종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최종 이전지를 선정해 대구시에 통보하게 된다. 대구시는 대정연의 최종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3월 초 최종 이전지를 발표한다.
그러자 예비후보지 3개 지방자치단체들은 군부대 유치을 위한 '퍼포먼스' 등을 경쟁하듯 열며 막판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 군위군은 지난 10일 군의회, 시민단체 등과 함께 '군부대 유치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하고 기존 유치 추진위원회 등과 협력 활동을 강화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은 편리한 접근성, 뛰어난 사업성, 훌륭한 작전성, 우수한 부지 수용성 면에서 최적의 입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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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시는 팔공산, 보현산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방호 작전능력과 사통팔달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국립영천호국원, 육군3사관학교를 비롯한 각종 호국·군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으로 대구 군부대는 반드시 영천으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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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를 비롯한 각종 단체와 관계를 비롯해 행사마다 대구 군부대 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경상도의 뿌리인 상주의 옛 영광을 되찾고 민군 상생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좋은 기회다"며 "대구 군부대가 상주로 이전하면 지역 내 소비 증가로 인한 상권 활성화, 주택과 기반 시설 확충,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유입을 통해 우리 시 발전을 크게 견인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대구 군부대 최종 이전지 선정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최종 선정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대구시가 공정한 절차를 이행하는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치전이 치열해지면 그만큼 후폭풍도 우려돼 지방자치단체 간 화합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