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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인구소멸 해결의 실타래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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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02. 25. 16:32

올해 1월말 전출보다 전입이 63명 늘어
시 전체인구 정체도 상당한 의미
포천시청사 전경
포천시청사 전경/진현탁기자
"지난 1월달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63명 더 많았어요"

지난 24일 포천시청 인구성장국 인구정책팀 담당 공무원이 기자에게 전한 말이다.

이 공무원이 포천시 전체 인구수(1월말 현재 14만1444명)에 비하면 아주 미약한 수치에 불과한 '63명'을 강조한 데는 인구소멸만큼은 막겠다는 간절함이 묻어 나온다.

지난 2021년 인구감소 관심지역으로 지정된 포천시 인구소멸의 꼬인 실타래가 풀리는 모양새다.

최근 몇년동안 꺾일 줄 모르던 인구 감소세가 올들어선 정체 상태다. 상승세도 아닌데 정체가 뭐가 대단한 일이냐는 볼멘 소리도 나올 수 있지만 인구성장국 소속 공무원들은 정체에도 상당한 의미를 두는 눈치다.

포천시에 따르면 올해 1월말 현재 주민등록인구는 14만1444 명으로 지난해 12월말 14만1463 명에 비해 19명 줄어드는데 불과했다.

같은기간 세대수는 7만3071 세대에서 7만3141 세대로 70 세대가 오히려 늘었다.

인구이동 현황별로는 전입(1446명)이 전출(1383명)보다 63명 많았다.

출생인구가 49명인데 반해 사망인구는 133명에 달했다.

사망 등 자연감소분이 더 줄었다면 포천시 인구는 오히려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등록 외국인수가 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등록 외국인수는 지난 2023년말 1만4699명에서 올해 1월말 현재 1만6299명으로 1600명 증가했다.

포천 지역 내 가구·식품업종 중심의 8000여개의 기업이 포진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등록 외국인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시측의 설명이다.

올들어 포천시는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 선제적 대응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송우2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3722세대, 2030년 완공 목표) △태봉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 △청성산 종합개발 계획 수립 △돌볼 통합센터 거립 △통합육아지원센터 건립 등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포천 청년센터 운영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농업분야 외국인근로자 숙소 건립 등에 중점을 둔다.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해선 △출산축하금 지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포천시 가족센터 운영 등에 신경을 쓴다.

시는 송우2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지구는가 민간임대(1901세대)가 전체 주택 호수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인구 유입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정부가 오는 2031년 인구감소 지역 재지정 시 포천시가 인구감소 관심지역 목록에서 완전 탈피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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