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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통상 4년여가 걸리는 산단 지정 기간을 1년 9개월로 앞당긴 만큼 사업의 속도에 탄력이 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내년 하반기 시작 예정인 이동·남사읍 국가산업단지 부지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를 6개월여 앞당기자는 주장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이를 위해선 보상과 이주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미 2023년 11월 남사읍 창리 일원에 원주민이 옮겨갈 이주자택지 37만㎡을 마련했고, 지난해 말 이주기업 전용산단 50만㎡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토보상도 확대해 이주민이 원하면 취득세가 면제되고, 양도소득세를 40%까지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이주기업 전용산단에는 업종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주자택지를 받을 수 없는 임차 가구를 위해 임대주택 100호를 마련하고, 생계 지원 차원에서 지장물 철거 등 사업을 원주민에게 위탁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속도감 있는 반도체산업 초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도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에게 요청했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지난해 6월 관철되면서 삼성전자의 첫 번째 팹(FAB) 가동에 맞춰 국도 45호선 확장이 완료되도록 (공사시기가) 3년가량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또 올해 발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경강선 연장, 이천부발선 원삼 경유 등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성남·수원·화성과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 판교, 용인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50.7㎞를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시장은 "4개시 공동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2가 나왔다. 2023년 2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에 서명했는데, 그것을 제대로 열심히 추진하지 않아 제가 '왜 함께 하지 않느냐'며 지적했던 것"이라며 "제가 계속 국토교통부 장관, 1차관, 2차관을 차례로 만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