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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표된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서 1월 월간 경남 수출은 35억 9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2% 감소, 수입은 20억 4100만 달러로 9.3% 감소해, 무역 수지는 15억 5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3% 증가했다.
반면, 국내 수출은 대다수 품목과 시장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장기 설 연휴로 인해 조업 일수가 작년 1월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해 무역 수지 18억 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도내 수출은 미국으로의 승용차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승용차 수출이 전년 대비 17.9% 감소했으나, 주력 품목인 선박에서 컨테이너 운반선 등 고가 선박의 수출 비중이 높아 수출액 11억 2200만 달러를 달성, 전년 대비 29.1% 증가했으며, 항공기 부품도 10% 증가해 경남 전체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선박 수출 증가로 유럽연합(EU)(63.2%)으로 수출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폴란드(26.3%), 중남미(24.9%)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50.3%), 미국(-20.5%), 일본(-4.5%)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전체 금액의 20.6%를 차지하는 천연가스(-36.6%)와 석탄(-13.9%) 등 에너지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원자재 수입이 감소했다. 그 외 전자전기제품(5.7%), 기계류(3.2%)와 같은 자본재는 소폭 상승했다.
올해는 미국의 보편 관세 부과 등 보호 무역주의와 자국 우대 정책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수출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도는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수출확대 전략 수립, 유관기관과 수출 확대 방안 논의는 물론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수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조현준 도 경제통상국장은 "대외 무역환경 악화 속에서도 수출 증가를 위해 발로 뛰는 도내 기업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우리 기업의 수출 증대를 위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