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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매립지 관할권서 군산시 배제 결정”에 강임준 시장 단식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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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02. 24. 15:19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천막에서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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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강 시장은 군산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단신농성 천막에서 '군산 시민이 겪는 상실과 아픔을 호소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연합
전북 강임준 군산시장이 새만금신항과 수변도시 사수를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는 최근 새만금 지역의 매립지 관할권 귀속에서 군산시가 배제되는 결정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강 시장은 군산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단식농성 천막에서 '군산 시민이 겪는 상실과 아픔을 호소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을 사랑하며 살아온 시민의 한 사람이자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몹시 비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사업은 바다를 메우는 간척사업인 만큼 주민들은 수산업도 포기하면서 더 큰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있었지만, 새만금 지역의 매립지가 조성될 수록 관할권 귀속에서 군산시가 배제되는 결정에 시민들을 깊은 실망과 좌절에 빠지게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이날 강 시장은 "새만금은 시민들에게 단순한 개발지가 아니고 30년 넘게 희망을 걸어온 미래이자, 땀과 눈물이 서린 터전이지만, 이제는 정당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최소한의 기회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 응어리가 되어가는 곳"이라고 적시했다.

이에 "그동안 군산시로의 관할권 귀속이 지속해서 배제되는 결정을 지켜보며, 수변도시와 새만금신항은 절대 뺏기지 않도록 사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한편 문제의 새만금신항은 대형부두(5만t급) 9선석 규모의 해양관광·레저기능 등을 갖춘 종합항만으로 1단계로 2030년까지 6개 선석, 2단계로 2040년까지 3개 선석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군산시는 기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 관리하는 원포트(One-Port)를, 김제시는 새만금신항을 신규 항만으로 지정하는 투포트(Two-Port)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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