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200명 배정 통해 지역민 생명권 반드시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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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결정에 앞서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 우선 배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부에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문 발표와 더불어 의대 설립의 필요성과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김원이·서삼석·이개호·박지원·조계원·정진욱·전현희·서미화·김문수 의원, 박홍률 목포시장,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3월이면 의대 신입생과 휴학생이 등교해야한다. 전공의도 돌아와야 한다"면서 "이제는 정부가 의료계와 대타협을해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절제절명의 시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정부가 이미 약속한 사항이기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 어려운 과제를 기필코 완수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순천대 이병운·목포대 송하철 총장님 두 영웅이 계셔서 대통합 국립의과대학을 유치하고, 정부에 신청서까지 원활하게 제출하게됐다"며 박수를 보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지난 35년 동안 우리 지역민들은 의대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다"면서 "작년 의과대학 증원 논의가 됐을 때 이제는 정말 설립되겠구나 했다, 최선을 다해 결실을 맺을 때 까지 노력하겠다. 국회에서도 꼭 실현 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도 "200만 도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전남도 국립의대는 꼭 필요하다"면서 "전남 의대 설립은 새로운 전남 발전의 원동력이며 도민의 간절한 염원"이라고 했다.
이어 "목포대 순천대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통크게 결단을 내렸다"면서 "통합을 기반으로 의료 소외 지역인 전남도에 꼭 의과대 설립을 위해 온 힘을 모아 반드시 정원을 배정하고, 국회서 적극 지원해 주실수 있도록 바란다"고 전했다.
전남 목포가 지역구인 김원이 의원도 이날 축사에서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남도민들은 본인 또는 주변에 아픈 사연 하나씩은 다있다"면서 "어머니께서 낫질을 하시다 왼손 검지 두마디가 없으시다. 섬에서 배도 몇 개 없고, 제대로된 치료기관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사람 다운 대접, 섬에 사는 사람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생각으로 4년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뛰었다"면서 "전남 의대 꿈은 이제 우리 모두의 꿈이 됐다. 포지하지말고 꿈 실현을 위해 함께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축사에서 "의과대학은 30년 이상 전라남도 도민의 염원이자 숙원사업이다"며 "헌법상 보장되는 국민의 생명권을 확실히 지켜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과대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섬 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전국에서 가장 의료 취약지인 전남에 의과대학이 설립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