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고화질·저소비전력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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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40인치 필러투필러'를 양산한다고 24일 밝혔다. 필러투필러는 자동차 운전석 앞유리 기둥 왼쪽 끝에서 조수석 오른쪽 끝까지 가로지르는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대형 패널 탑재가 필수인 SDV에 최적화됐다. 이 기술을 상용화한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다.
신제품은 운전자와 동승자 각각에 개인화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계기판·네비게이션 등 주행 정보부터 공조 시스템 제어 등 SDV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화면 전환 없이도 표시할 수 있다. 운전자가 안전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야각 제어 기술인 'SPM 모드'도 적용했다. 초고화질과 저전력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대형 고객사도 확보했다. 신제품은 일본 소니와 자동차 기업 혼다의 합작사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첫 세단인 차세대 전기차 '아필라'에 탑재될 예정이다. 아필라의 AI 기반 운전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 활용도를 LG디스플레이의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극대화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업계는 SDV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SDV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09억 달러(약 390조원)에서 2028년 4197억 달러(약 603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19~2022년 3.65%였던 연평균 성장률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8까지 9.15%로 급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권극상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그룹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독자 기술과 뛰어난 제품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SDV 시대에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