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美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 발표…내년 착공

OCI 에너지·아라바파워 JV
지분 비율 5대 5…향후 매각도 고려
휴스턴에 260MW규모 발전소 짓는다

OCI그룹 본사 전경./OCI그룹

OCI홀딩스가 최대 태양광 시장인 미국에서 거침없는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 OCI홀딩스는 택사스 태양광 발전·개발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는 지역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더해 최근 이스라엘 회사인 아라바파워와 260MW 규모 프로젝트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운영 뿐 아니라 향후 매각까지 고려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OCI홀딩스는 지난 20일(현지)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이스라엘 태양광 회사인 아라바파워(Arava Power)와 260MW(메가와트) 규모의 선로퍼(Sun Roper) 프로젝트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남서쪽 와튼 카운티의 선로퍼 프로젝트는 1714에이커(약 693만 m²) 대지에 260MW 규모로 개발되는 태양광 발전소다. 국내 기준 약 6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OCI에너지와 아라바파워는 각각 합작지분 50%를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오는 2026년 말까지 프로젝트 개발을 완료하고 운영 및 향후 매각에 따른 수익을 공유하게 된다.

OCI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인허가와 금융 조달, 발전소 시공, 관리 및 운영 등의 노하우를 합작법인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대 40%에 달하는 투자비를 환급받을 수 있어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투자세액공제(ITC) 30%가 적용될 전망이며, 이에 더해 '에너지 커뮤니티 보너스' 10%가 추가 적용될 수 있다.

OCI 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주를 거점으로 북미 유틸리티 태양광 및 ESS 시장의 핵심업체로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사업을 전개한 결과 현재 10개 이상의 태양광·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총 5.2GW(기가와트)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OCI Energy는 현재 미국 텍사스 내 태양광 발전 및 개발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기록하는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올해는 텍사스 외 다른 지역으로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장해 신규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