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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에게 물어봐’ 새드엔딩… 시청률 2.6%로 씁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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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2. 24. 09:20

공효진 연기한 '이브' 출산 후 세상 떠나
'500억 대작'에도 공감 못 얻어
/tvn 캡쳐
/tvn 캡쳐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500억원의 대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전개와 논란 속에 종영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지난 23일 밤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브(공효진)은 우주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다친 골반뼈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공룡(이민호)은 우주정거장 산부인과 의사로 남아 이브와 자신의 딸을 지키기로 했다.

이브가 보낸 영상을 보고 그녀의 임신사실을 알게 된 공룡은 우주정거장에서 출산하려는 그녀를 걱정했다. 강태희(이엘)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공룡이 우주정거장에 가는 것을 반대했지만, 그의 간청 끝에 결국 허락했다.

공룡과 재회한 이브는 “지구로 돌아가서 출산하자”는 그의 설득을 거부하고, 우주정거장에서 자연 분만에 성공했다. 그러나 출산 직후 골반뼈가 부러진 이브는 이를 숨긴 채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다.

1년 후, 공룡은 아들 ‘별이’를 위해 우주 정거장에 남았고, 강태희는 그와 별이가 무사히 지구로 돌아올 날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tvn 캡쳐

공룡은 드라마 말미에 내래이션으로 "이브는 많은 것을 하고 갔다. 우주는 무덤이자 자궁이 돼줬다. 잘 가 이브, 또 만나"라고 말했다.

이날 ‘별들에게 물어봐’ 16회 에피소드는 시청률 2.6%(닐슨코리아)로 막을 내렸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드라마다.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스페이스 오피스물로 기대를 모았다. 우주 유영 씬 등 CG와 특수장비를 도입한 색다른 촬영기법과 연출로 특색을 보여줬으나, 개연성 없는 로맨스, 난해한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크게 얻지는 못했다.

후속작으로는 이선빈, 강태오 주연의 '감자연구소'가 다음달 1일부터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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