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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자율주행 차 운영을 확대한다고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을 세계에 선보이고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도약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국토교통부 '자율 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 사업'에 선정돼 6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상태다. 전국 최대 지원 규모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 12월 국토부로부터 보문관광단지 12.85㎞ 구간을 '자율주행 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고 APEC 행사 대비 준비를 진행해왔다.
현재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경주월드, 동궁원, 라한셀렉트까지 보문 호 주변을 순환하는 B형 자율주행 차 1대를 운영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는 오는 6월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3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APEC 관련 행사 기간에는 회의장과 주요 호텔을 연결하는 순환 노선을 추가하고 기존 보문 호 관광 순환 형 노선과 함께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자율주행 차 체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을 통해 스마트한 도로교통 인프라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