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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 선교 파트너쉽 선언문 채택...김정석 감리교 감독회장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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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2. 21. 09:00

"선교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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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가운데)과 우광성 감독(왼쪽 첫 번째), 네팔의 수먼 고던 감독을 비롯한 다른 나라 감독들./제공=감리교
아시아감리교협의회(AMC)가 20일 필리핀 클락에서 감리교회의 선교적 연대를 강화하는 내용의 '아시아 선교 파트너십 선언문'을 채택했다.

21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에 따르면 AMC는 이번 선언문에서 "선교는 특정 국가나 교단의 사명이 아니라 복음 전파와 제자훈련, 사회적 성화를 통해 함께 감당해야 할 공동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동반자 관계"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선언은 변화하는 선교 환경 속에서 아시아 감리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확인하는 성격이 강하다. 과거 선교가 특정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복음을 전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 아시아 각국의 교회들은 서로 협력하며 함께 선교를 감당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동반자적 선교'의 개념이 이번 선언문에도 담겼다.

AMC는 2002년 출범 이후 '선교 협력' '이주민 선교' '다음세대 선교'를 핵심 목표로 삼아왔다.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김정석 목사)를 비롯해 네팔, 대만, 말레이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 14개국 감리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김정석 감독회장은 "아시아 감리교회가 개별적인 사역을 넘어 공동의 전략을 세우고 협력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며 "각 교회가 가진 신학적·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복음 전파라는 공동의 사명을 함께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협력 강화' '문화적 다양성 존중' '지속 가능한 선교' '복음 전파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천하는 통합적 선교'를 주요 원칙으로 정했다. 감리교는 한국 개신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열리는 '성령한국청년대회'에 아시아 청년지도자들을 초청해 선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차기 AMC는 2026년 말레이시아, 2027년 네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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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클락에서 20일 열린 아시아감리교협의회(AMC)에서 설교하는 김정석 감독회장./제공=감리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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