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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연방기관 계약 규칙 변경…기업 DEI 검토 관행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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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2. 19. 16:32

바이든 정부 방침 뒤집어
연방조달청 관행 전면 개편
USA-TRUMP/COMMUNICATIONS <YONHAP NO-4440>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서류에 서명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 백악관은 연방 기관이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 조달 여부를 결정할 때 더 이상 기업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iversity·Equity·Inclusion, DEI)을 고려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연방조달청(GSA)이 발표한 이 방침은 미국 행정부가 연방 기관에 특정 기업의 상품을 조달할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업 내부의 DEI를 검토하도록 요청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관행을 뒤집은 것이다.

이는 GSA의 관행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첫 번째 조치다. 조시 그루엔바움 연방 조달 서비스 위원은 "획일화된 조달 규정은 2000페이지 이상으로 늘었다"며 "부담스럽고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기관의 필요에 따라 구매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GSA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는 연방의 정책의 추진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중단했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는 2035년까지 모든 연방 지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의 조달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목표를 채택했다.

미 정부는 수십년동안 연방 계약을 규제하는 번거로운 규칙 때문에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로부터 비판받아 왔다. 그러나 정부가 의회의 허가 없이 어떤 제도를 개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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