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청 힘모아 전국 최초 '청년친화도시'로 지정
올해도 236억 투입 주거·일자리·복지 등 다양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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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하다. 관악지역의 청년인구(19~39세)는 41%가 넘어 전국에서 청년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서울 자치구들이 대부분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고민이 많은데 관악에 청년이 많이 산다는 건 축복이고,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건 어찌보면 구청장으로서 당연한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청년들의 일자리·복지·커뮤니티·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인 청년청을 만들었고, 신림동쓰리룸도 조성했다. 이곳은 고시촌·원룸에는 없는 사랑방으로 거실이자 서재이자 작업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신림동 청년안심주택 1~2층 공간을 기부채납 받아 다음 달에는 공간을 넓힌다. 청년문화국은 관악 청년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내 다른 자치구에는 없는 조직이다.
청년문화국에서는 정책을 입안할 때 당연하게 청년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다. 바로 관악청년네트워크다. 최근 6기가 출범했다. 전문직, 자영업자, 창업자, 문화예술계의 젊은이들이 참여해 정책을 제
안한다. 지금까지 정책으로 실현된 것만도 20건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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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은 결실로 이어졌다. 지난 11일 국무조정실로 부터 관악구는 전국 최초로 부산 부산진구, 경남 거창군과 함께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받았다. 청년이 살기좋은 환경과 혁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정부에서 이들 기초단체에 향후 5년간 재정지원과 함께 정책 자문·교육 등에 혜택을 제공한다.
'청년수도 관악' 이라는 도시 브랜드로 청년 정책 전반을 선도적으로 이끌고자하는 의지가 돋보인다고 국무조정실은 평가했다. 구는 낙성벤처창업센터와 서울대 캠퍼스타운과 연계한 '관악 S밸리'를 조성해 풍부한 창업인프라를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취업사관학교, 대학협력 직무교육 IT·AI 등 미래산업 수요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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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예산지원이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악디딤돌 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 지역 일자리 발굴 후 청년 취업과 연계하고 선정된 기업에는 인건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관악의 청년고용률은 53.5%로 서울시내 평균 보다 2.6%P 높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대한민국 청년친화도시로 수도권에서 관악구가 유일하게 선정된 것은 지역 청년들의 주도적인 참여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수렴해 청년인재 양성, 사각지대 청년 지원사업 등 우리 구만의 특색 있는 청년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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