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투자 유도 통해 유망 첨단산업 육성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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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된 만큼 출자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의지에 발맞춰 총 1조원 규모 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친환경·저탄소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의무를 신설해 국내 기업의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지원하고, 펀드 투자 기업이 ESG 관련 인증을 신규 취득하는 경우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 14일 수출입은행 홈페이지에 공고됐다. 수출입은행은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펀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2023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1500억원씩 출자해 두 차례에 걸쳐 총 2조2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에 성공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 지형 재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간 투자 유도를 통해 반도체·이차전지 등 주력 수출산업의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유망 성장산업 육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