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평사 만나 우리 신용 펀더멘털 신뢰에 감사
|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대사는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경제 설명회를 열고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은 헌법과 관계 법률에 의거해 질서 있게 해소되고 있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에서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은 빠르게 회복됐다"라며 "CDS(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도 계엄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한국 경제에 국제사회의 신뢰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또 세계 9위 수준의 안정적 외환보유액, 1조 달러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대외금융자산, 주요국 대비 크게 낮은 정부부채 비율은 한국 경제 펀더멘털의 견조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노력,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설명했다.
비상계엄 이후 우리 정부가 해외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기재부·금융위원회·한국투자공사·국제금융센터 등 주요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최 대사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있는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담당자도 만나 우리나라 신용 펀더멘털에 대한 굳건한 신뢰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최 권한대행의 글로벌 신평사 화상 면담 이후 한국 상황을 추가로 설명했다.
이어 최 대사는 데이빗 리아오 홍콩상하이은행(HSBC) 아시아-중동 공동 대표 등을 만나 한국의 경제·정치 상황에 대한 투자은행의 시각도 파악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사는 최근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 및 주요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HSBC와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 및 신용평가사 등과 더욱 활발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