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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차역 압사 사고…최소 15명 사망·1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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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2. 16. 07:45

뉴델리서 어린이 3명·여성 10명 사망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행 승강장서
INDIA-RELIGION/KUMBH
힌두교 신도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 프라야그라지에서 열리고 있는 '마하 쿰브 멜라' 축제에 참석한 후 떠나기 위해 철도 승강장으로 몰려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의 중앙역 승강장 2곳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인도 최대 힌두교 축제인 '마하 쿰브 멜라'가 열리는 프라야그라지행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승강장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 10명과 어린이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델리 수석 장관 아티시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들 중 다수는 마하 쿰브 멜라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순례자들이었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뉴델리 중앙역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엄청난 인파가 기차역에 몰려들었다고 증언했다. 한 현지 주민은 인파가 너무 많아 역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경찰이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했지만, 군중이 너무 많았다"고 전했다.

당시 기차역 내부에서는 2편의 열차가 지연됐으며, 쿰브 멜라가 열리는 프라야그라지행 열차 1대는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프라야그라지로 가려던 한 승객은 인도 PTI 통신에 "이 역에서 이렇게 많은 인파를 본 적이 없다"며 "내 눈앞에서 6~7명의 여성이 들것에 실려 갔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에도 우타르프라데시 프라야그라지에서 열린 쿰브 멜라 축제 현장에서 군중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압사 사고로 30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다.

쿰브 멜라는 프라야그라지 일대 갠지스강·야무나강·사라스와티강(신화 속 강으로 실존하지 않는 강)이 합류하는 유역을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다. 이 축제는 45일 간 진행되는데, 이 기간 힌두교 신자들은 강에 몸을 담가 죄를 씻는 의식을 치른다. 당국은 올해 4억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종교 행사 중 압사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직전 마하 쿰브 멜라 축제가 열렸던 2013년에도 '가장 상서로운 날' 비슷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7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힌두교 행사에서 임시 천막이 무너지며 100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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