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가능한 같은 방향 희망
양국 충돌은 전 세계의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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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의 사회제도는 다르다"면서 "상대의 체제를 바꾸거나 심지어 전복하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상호존중이 중미 교류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충돌해서는 안된다. 그럴 경우 전 세계가 불행해질 것이다. 글로벌 도전 과제를 위해서는 양국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모든 이해 당사자가 적절한 시기에 평화 협상 과정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면서 "그 과정에서 유럽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평화 회담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를 포함해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한 후 "유럽 땅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므로 무엇보다 유럽이 평화를 위해 제 역할을 하고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함께 고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강압과 제재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분명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고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게 중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수입함으로써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러시아는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61회 뮌헨안보회의에는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참석하고 있다. 그런 만큼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양국 외교 수장의 첫 대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왕 위원 겸 부장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24일 전화 통화로 루비오 장관과 첫 공식 소통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