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살포 혐의 무죄…법정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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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14일 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1년 2개월과 추징금 924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하고 6750만원을 당내에 살포한 혐의 등으로 2023년 7월 기소됐다.
박씨는 같은해 사업가 A씨로부터 경선캠프 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수수한 뒤 캠프 내 부외자금을 합친 6000만원을 윤관석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다.
박씨는 또 지난해 10월 이 전 사무부총장이 구속기소 되고 '친문 게이트' 등을 언급하는 보도가 이어지자, 지난해 11월 송 대표의 정치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사무국장에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앞서 지난 1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송 대표에 대한 돈봉투 살포 혐의는 무죄로 인정하고, 후원금 명목 불법 정치자금 수수는 유죄로 판단했다.